대만 지진 발생 전 발견된 산갈치 <영상=Breaking News 유튜브>

‘불의고리’ 대만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해 전 세계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28일 대만 두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0시 17분에는 대만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34km 떨어진 곳에서 진도 5.3의 지진이 일어냈다.

이후 새벽 3시 19분에는 대만 타이중에서 북북동 방향 65km 지점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역시 4월 28일 3시 19분경 대만 카오슝 북동쪽 131km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진원 깊이는 8.3km이며, 진앙은 북위 24.218도, 동경 121.825라고 알려졌으며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화리엔과 그 주변 지역 대부분에서 강한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약 20초간 건물들이 흔들렸다.

한 밤중 일어난 지진으로 시민들은 놀라 건물 밖으로 뛰어나오는 등 소란이 일었다.

대만 등이 포함된 불의 고리는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환태평양화산대를 일컫는 말이다.

지난 2월 대만 남서부에서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으며, 1999년 9월 21일에는 규모 7.6의 강진이 대만 중심부를 강타해 2297명이 사망했다.

1935년 4월 21일 발생한 대지진은 3276명이 사망해 대만 역사상 최악의 지진 참사로 기록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편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대만 해안에서 16피트 길이의 거대 산갈치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어부가 잡은 심해 산갈치는 대만 연안에서 발생한 지진이 지나간 뒤 몇 시간 후에 발견됐으며 어부가 던진 그물에 의해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갈치는 일반적으로 3~8m까지 자라며 수심 300~4000m 심해에서 살기 때문에 잘 발견되지 않는 심해 어종이다.

산갈치는 해저 지진의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하고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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