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이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 기록을 세우며 기량을 증명했지만, 대한체육회의 리우올림픽 참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 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3분44초 26으로 이는 리우올림픽 출전자격 기준인 3분50초44보다 6초이상 빠른 기록이다.
이날 팀 레인 코치는 "박태환은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이다. 다시 기회를 얻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아쉬워했다.
박태환은 2015년 1월26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테스트 양성을 받은 바 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간 자격정지를 받은 박태환은 지난 3월2일까지 선수자격이 박탈된 상태였다.
징계 후 박태환은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상 리우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대한체육회에서도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박태환을 올림픽에 내보내기위해 오로지 박태환만을 위한 특별 예외규정을 만들어 특혜를 주려한다는 눈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릭픽에서 박태환은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4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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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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