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27일 9세대 신형 말리부를 공개하며 소나타를 표적으로 삼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9세대로 풀체인지된 신형 말리부는 공격적 상품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쉐보레의 전략 기종으로 2310만원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신형 말리부가 이날 공개되자마자 한국지엠 홈페이지 서버는 ‘다운’된 상태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고척 스카이돔 무대에 올라 “쉐보레 말리부는 아키텍처와 디자인, 파워트레인, 섀시 및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신형 말리부는 디자인 부분에서 기존 말리부 대비 93mm 확장된 휠베이스와 60mm 늘어난 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공차중량은 오히려 낮아져 이전 모델 대비 130kg의 차체 경량화로 주행 민첩성을 크게 개선했다.

공식 복합연비 13.0km/ℓ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실시한 2016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엔진룸에는 가솔린 직분사 터보 4기통 1.5ℓ 엔진과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적용돼 출시됐으며, 이중 2.0ℓ 직분사 터보 심장은 지엠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고성능 세단 ‘CTS’에 실린 엔진과 동일해 배기량 대비 우월한 253마력을 발휘한다.

주행 안전 보조 장치와 모듈 장착, 사용 편의 부분에서도 풍족함을 반영됐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에 저속·고속 긴급제동 모듈, 그리고 전방 보행자 감지와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양방향 데이터 공유를 이뤄 능동적으로 주행 흐름에 개입할 수 있다.

신형 말리부 가격은 1.5ℓ 터보 모델이 트림별 LS가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다.

이 보다 배기량을 키운 2.0ℓ 터보 라인업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으로 모두 개별소비세 인하 분을 적용한 가격 경쟁력이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신형 말리부는 동급 모델 중 가장 길고 가장 가벼운 모델"이라면서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6 등 모든 국내 경쟁차종의 판매 수치를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지난해 10만8천여대가 팔렸다.

지난달 출시돼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SM6는 출시 첫 달 6천751대가 팔려 쏘나타를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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