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지진화산연구팀, 규모 9 이상 초대형 지진 전조현상 관측

 

한 달 안에 다시 한 번 일본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 자료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일본 훗카이도 대학교 지진화산연구팀은 지난 10월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규모 9 이상의 초대형 지진을 예고하는 전조현상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인 모리야 다케오 씨는 “현재 연구소는 초단파(VHF) 이상 산란현상을 관찰 중으로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와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VHF 이상 산란현상인 ‘지진 에코’가 작년 6월 말 시작했다가 8개월째 접어들던 무렵 사그라졌고 이 때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만일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후쿠시마현에서 지바현 해역에 걸쳐 있는 일본 해구 부근일 것으로 예측했다.


▶훗카이도 대학교 지진화산연구팀의 특수 지진 에코 주파수 결과

일본 기상청 역시 12월 14일 안에 규모 7.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기상청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0을 상회하는 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15%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일본 쓰쿠바 대학도 지진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동북부 바다 속에서 해저 지각판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진 발생 후 태평양 연안의 진원과 주변의 피해 현황을 분석한 교토대학교 방재연구소 역시 지난 4월 “태평양판 해저 암반이 대륙판 아래로 침강하면서 진원의 동쪽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변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태평양 판 내부에서 이전보다 지진이 발생하기 쉬워져 지진 강도가 규모 8을 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7월 미국 워싱턴타임스가 일본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30년 안에 도쿄 인근에서 규모 7.0 이상의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70%에 이르고 이바라키현에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9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훗카이도 대학교 지진화산연구팀 안테나

일본 대진설에 무게를 두는 연구결과는 또 있다. 바로 일본에서 100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도카이 지진이다.

도카이 지진은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데 1605년, 1707년, 1854년에 각각 발생한 바 있다.

도카이 지진 주기대로라면 마지막 지진 발생 후 발생 시점이 이미 지난 것이다.

지난 5월 간 나오토 전 총리는 도쿄 남쪽 해역에서 도카이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시킨 적도 있을 정도로 현지 분위기는 지진발생을 두고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래저래 산처럼 쌓여만가는 지진발생 예측값 때문에 일본은 지금 지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지진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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