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NL' 페이스북 캡처]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수 탁재훈이 오는 23일 오후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7’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SNL코리아7’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구라가 나오래서 나감. 사과하는 병아리”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탁재훈은 개그맨 유세윤, 강유미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탁재훈은 'SNL코리아7'로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상혁‧곽한구‧강용석‧이태임‧예원 등의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은 ‘SNL코리아’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지난 2005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클릭비의 멤버 김상혁은 'SNL코리아'로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2013년 10월 방송에서 김상혁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같은 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9년 외제차 절도로 물의를 일으킨 곽한구도 등장했다. 곽한구는 외제차 절도 혐의로 처벌 받았으나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외제차를 절도해 논란을 낳았다. 

아나운서 관련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변호사 강용석도 'SNL코리아‘에 등장했다. 강용석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새누리당 당직을 반납했다. 이후 지난 2014년 9월 'SNL코리아'에 바바리맨 차림으로 등장한 강용석은 “서울대 다닐 때부터 바바리맨이었다”고 셀프 디스를 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예원과 욕설논란을 일으켰던 이태임이 'SNL코리아‘로 복귀했다. 이태임은 당시 방송에서 “정말 100% 저의 잘못이다.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지금도 피해를 입고 있을 예원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사과의 말을 남겼지만 네티즌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왜 사과를 하느냐”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예원도 지난 2월 27일 방송된 ‘SNL코리아’를 통해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방송에 복귀했다. 예원은 방송 시작에 앞서 "정말 많이 떨린다. 제가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 그만큼 'SNL코리아7'에 폐 끼치지 않는 신입 크루로서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렇듯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들은 줄줄이 'SNL코리아'에서 셀프 디스로 이미지 세탁 시도를 해왔다. 오는 23일 방송에서 탁재훈 또한 자학 개그를 통해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겠지만 네티즌들은 방송 전부터 “탁재훈 보기 싫다” “'SNL코리아'는 왜 계속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을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탁재훈은 지난 2013년 11월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원 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후 2년 5개월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탁재훈은 MBC 예능 '라디오 스타'를 시작으로 'SNL코리아7'로 본격적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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