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전국 국립공원 20곳에 38개 무장애 탐방로 추가하기로

국립공원 내에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 등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탐방 코스가 대폭 신설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8년까지 전국 국립공원 20곳에 모두 38개의 '무장애 탐방로'를 신설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로만 보면 38.5㎞ 정도의 구간이다.

무장애 탐방로란 평균 폭 1.8m 이상, 경사도가 8% 이하인 탐방로 구간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손쉽게 탐방할 수 있다.

현재 북한산, 가야산, 지리산 등 전국 16곳 국립공원에 총 23.4㎞ 길이의 구간이 조성돼 있는 상태다. 이를 향후 3년간 2배 이상 늘리기로 한 것.

북한산 내 조성돼 있는 무장애 탐방로 '도봉옛길'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당장 올해는 설악산 소공원부터 와선대 구간 2.2㎞를 포함해 모두 5곳의 국립공원에서 4.5㎞ 구간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구간은 주차장과 화장실, 야영장 등 공원 시설에 접근이 용이하면서 국립공원 자연환경을 최대한 체험할 수 있는 곳 위주로 선정했다.

정정권 공단 공원시설부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립공원 탐방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양한 계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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