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화 해변 복원 사업에 앞서 주민설명회 개최

방파제 건설 등 연안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백사장을 복원하는 사업이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 시작된다.

울산 일산해수욕장은 일산항, 대왕암공원 등과 인접한 청정 모래 해변이다. 이 해안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해수욕장 이용객 뿐만아니라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해변이다.

하지만 이 해변는 일산항 주변의 침수방지 방파제가 설치된 이후 어항 매몰과 해안침식이 가속화돼 자갈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고늘지구 자갈화 현상. 출처=해양수산부

 


이에 해양수산부는 연안침식 방지를 위해 최적의 적용공법을 활용한 평면배치계획(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해안선 유지 방법으로는 기존 방파제 200m를 제거하고 수중방패제 220m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기본 계획안이 시행된다.  

방파제 철구 요구에 대한 타당성 검증과 근본적 대책 수립이 사업에 앞서 이뤄진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 방파제 철거 및 일산만 입구의 파도 제어시설을 설치해 침식 및 침수 방지 효과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안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해양 공간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늘지구 위치. 출처=해양수산부

 


해수부는 계획안 수립에 앞서 울산 고늘지구가 위치한 울산 동구 일산동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검토 및 실시계획 수립 방향에 대해 설명을 진행하고,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수렴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울산 고늘지구의 연안침식 방지를 위한 시설계획을 반영한 바 있다. 또한 2019년까지 291억 원을 투입해 침식 저감 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노진관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은 "울산 고늘지구(일산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이 울산지역 대표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이 증대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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