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 유이 <영상=Onur Erdem 유튜브>

MBC 드라마 '결혼계약'의 이서진과 유이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결혼계약'에서 유이는 ‘뇌종양’ 투병중인 강혜수 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고, 이서진은 죽음을 앞둔 유이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펼치는 한지훈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강혜수를 살리기 위해 이혼을 하고, 그녀가 밀어내도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한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혜수는 지훈의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지만 겉으로는 "이러시면 정말 부담스럽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그럴수록 한지훈은 더욱 용기를 내 먼저 손을 내밀었고 단축번호 1번에 자신의 번호를 저장하며 "언제든지 기대어 달라"고 말했다.

결국 강혜수는 홀로 떠난 여행에서 고통에 몸부림쳤고 휴대전화 1번 버튼을 눌러 "난 앞으로 점점 더 엉망이 될 거다. 그래도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한지훈은 한 걸음에 달려와 눈물을 흘리며 "괜찮아. 엉망이 돼도 괜찮다. 어떻게 돼도 다 괜찮아. 너 어떻게 돼도 너는 내 강혜수야"라며 고백했다.

극한 상황에 부딪힌 강혜수와 한지훈을 연기한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과 유이는 누가 더 눈물 연기를 잘하는지 내기하는 것처럼 폭풍 오열을 했다.

 

아프기 전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며 우는 유이와 사랑하는 연인의 고통을 지켜봐야 하는 이서진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동시에 자극했다.

40대에 만난 '결혼계약'으로 이서진은 다시금 인생작과 인생 캐릭터를 쓰게 됐고 유이는 걸그룹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했다.

종영까지 불과 일주일 남은 '결혼계약'이 두사람의 인생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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