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 (사진=YTN 유튜브 영상 캡쳐)

 


17일 오전 8시 58분경 남미 에콰도르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에콰도르 지진이 1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여진이 이어지는 일본 구마모토와 함께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Ring of fire)'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번 에콰도르 지진 구마모토 지진과 같은 예진(豫震)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이날 지진은 1949년 이래로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태평양과 인접한 에콰도르 북서부 해안도시 무이스네(Muisne)에서 27㎞ 떨어진 지점에서 깊이 19㎞부터 지진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여진이 30여차례 관측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진이 일어난 진앙지가 일본과는 달리 해안이지만, 내륙과 근접해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The Pacific Tsunami Warning Center)는 에콰도르 서부해안에 1미터 높이의 해일이 닥칠 수 있다며, 지진 후 쓰나미 경고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편 연이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서의 지진으로  지각판에 자리한 국가들은 일본, 에콰도르 지진소식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에콰도르·칠레 서부해안, 미국 서부,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 타이완, 말레이 제도, 뉴질랜드, 남극의 일부가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돼 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 판과 만나는 주변 지각판의 경계와 알프산맥~ 히말라야 산맥, 지중해~히말라야 화산대 일대, 인도네시아 자와~수마트라 화산대, 아프리카 동부~아라비아 반도에 이르는 동아프리카 화산대 까지가 마치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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