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영상=환경TV>

한화이글스에 이상기류가 감지됐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회말이 끝난 뒤 송창식을 송창현으로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화는 지난 주말 기사회생하는 듯 보였지만 이날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만나며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송창식 기용이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한화 선발 김용주가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오자 김성근 감독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전날 등판했던 송창식을 또 내보냈습니다.

송창식은 나오자마자 오재일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았고, 5회를 마치고 내려올 때까지 매 이닝 실점했습니다.

이후 김성근 감독은 5회가 끝난 뒤 자리를 비웠고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화 구단 측은 감기 몸살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고 해명했지만 심판진은 감독이 병원으로 이동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최수원 구심은 "6회초가 끝나고 김성근 감독이 안보여서 한화 측에 물어봤더니 화장실을 갔다고 했다"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2016 공식야구규칙 2.50조항을 보면 '감독이 경기장을 떠날 때는 선수 또는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지명해야 한다. 감독대행은 감독으로서의 의무, 권리, 책임을 갖는다. 만약 감독이 경기장을 떠나기 전까지 감독대행을 지명하지 않거나 지명을 거부했을 때는 주심이 팀의 일원을 감독대행으로 지명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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