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박 2일' 영상 캡처

 


배우 한효주의 예능 나들이가 화제다. 10일 오후에 방송된 KBS ‘1박 2일’에는 한효주가 등장해 멤버들을 위한 몰래 카메라를 꾸몄다. 

이날 ‘1박 2일’의 시청률은 15.3%(닐슨 코리아)로 동시간 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방송분 14.8%보다 0.5%p 상승한 수치다. 

이렇듯 한효주의 예능 나들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한동안 예능 출연이 뜸했기 때문이다. 한효주는 지난 2012년 SBS ‘런닝맨’ 출연에 이어 약 4년 만에 예능에 등장했다. 

오는 17일 한 회 더 방송이 예정된 ‘1박 2일’과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해어화’의 입장에서는 한효주의 화제성을 반길 만하다. 다만 일부 시청자에게서는 쓴소리도 나온다.  

한효주는 지난 2014년 동생과 관련한 소위 ‘김일병 사건’으로 사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일병 사건'은 지난 2104년 7월 공군 성남비행단 단장 부관실에서 근무하던 김 모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자살 이유로는 부대 내 가혹행위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가 바로 한효주의 친동생인 한 중위로 알려졌다. 한효주의 동생 한 중위는 당시 판결에서 '악질적인 질책과 얼차려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다음 '아고라'에서는 한효주 광고 퇴출운동까지 벌어지면서 TV에는 한동안 한효주를 볼 수 없었다. 다만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쎄시봉’과 ‘뷰티인사이드’의 주연으로 등장했고, 최근 개봉을 앞둔 ‘해어화’에서는 정소율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동생의 잘못을 누나가 꼭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다만 ‘런닝맨’에서 “아름답다”를 외치고 ‘1박 2일’에서 “남을 속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는 한효주가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다소 아쉽다.    

시청자들은 “아무리 동생 일이라도 사과 한마디 없는 배우를 써도 되느냐”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TV 출연” “예쁜 연예인 많은데 굳이 한효주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동생과 상관없는 일 아닌가” “한효주가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라는 등의 반대 입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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