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새우 14종이 한강수계 등 국내 하천에서 첫처음으로발견됐다.

발견된 옛새우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한강수계에서 6종, 낙동강수계에서 5종, 금강, 임진강, 강릉 임곡천에서 각 1종 등이 발견됐다. 이 종들은 모두 고하목 너도고하과 딴옛새우속(Allobathynella)에 속한다.  

10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립생물자원관과 협업으로 추진한 '2015년 국내 하천 무척추동물 공동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옛새우가 하천에서 유입되는 지표수와 지하수가 만나는 혼합대(hyporheic zone) 내에서 살 수 있는 환경 조건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진 바는 없다.

크기가 0.5∼2mm에 불과한 옛새우는, 육안으로는 식별도 어렵다.

이 때문에 옛새우는 일본 7종, 우리나라 2종 등 총 9종만이 보고됐을 뿐, 대표적인 희귀종으로만 알려져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발굴은 통해 우리나라 하천의 담수 무척추동물의 종다양성을 의미하는 동시에 학술적 의의도 크다"며 " 이번 옛새우 신종 14종에 대한 학술명 등의 정보를 담은 논문을 학술지인 '저널 오브 스페시스 리서치' 3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생물자원관 연구진들은 "옛새우가 속한 너도고하과 종이 이번에 발굴된 14종을 포함해 최소 50종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수계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담수 무척추동물은 2000여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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