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봉사단의 꿈' 낭독하는 김예진씨 사진=박준영 기자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미래숲)이 9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방목학술정보관에서 '제15기 녹색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제15기 녹색 봉사단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중국으로 떠나 내몽고자치구에서 중국 공청단 단원들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한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청화대학을 방문해 '한·중·일 청년 포럼'에 참석한다. 녹색봉사단은 각국 청년들과 만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교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미래숲은 설명했다.

이날 녹색 봉사단의 일원이 된 춘천교육대학교 김예진(21)씨는 "스스로 우물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가득한 개구리라고 생각했다"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위해 휴학 하고 녹색봉사단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의롭지 않은 일에 분노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땀 흘릴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을 만한 삶을 만들어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녹색 봉사단은 국내외 대학생과 30대 직장인 등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권병현 미래숲 대표는 "민간에서 시작된 양국 청년들의 자발적 환경 협력이 한중 우호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토지 황폐화 방지 사업’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진정성을 협력의 기초로 삼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미래숲은 우리나라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 사막 2700ha에 나무 840그루를 식수하는 등 지속적인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