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이저리그 홈런 <영상=양동철 유튜브>

이대호가 박병호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기록했다.

두 번째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9일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서, 5회 솔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홈런을 쏘아 올리고 한시간도 안돼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도 곧바로 홈런을 쏘아 올린 셈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선발로서 안타에 득점을 해냈고 최지만(LA에인절스)은 첫 선발기회를 얻었다.

좌투수 에릭 서캠프가 선발로 나와 홈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서캠프의 2구째 낮은 패스트볼을 쳐내 세이프코 필드의 중월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홈런이자 한미일 모두에서 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한국인 타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시애틀은 5회 2-2 동점까지 만들어냈고 5회말이 종료된 현재 2-2로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이대호는 지난 5일 텍사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장했지만 삼진에 그친데 이어 6일에는 선발 출격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교체됐다.

결국 오늘 홈런으로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게됐다.


박병호 메이저리그 홈런 <영상=양동철 유튜브>

한편 박병호 역시 이대호의 포 직전에 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 신고식을 했다.

박병호는 캔자스시티 로얄스 원정에서 8회 2-2로 비기던 상황에서 홈런을 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최지만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하며 8일 첫 타석에 들어선 것에 이어 첫 선발까지 해냈다.

추신수가 안타를 때렸을 때 1루에서 최지만과 만나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 야구의 파워를 미국 무대에 자랑하는 하루가 되고 있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