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재첩과 붕어 '4월의 수산물'로 지정..

해양수산부가 봄철 입맛을 살려주는 수산물로 붕어와 재첩을 추천했다.

재첩 (출처=해양수산부)

 


간 보호와 숙취 해소에 좋은 조개, '재첩'

해수부가 '4월의 수산물'로 선정한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기수 지역 중 모래가 많은 곳에한다. 같은 기수 지역이라도 오염된 물에서는 살지 못하는 깨끗한 조개다. 재첩에는 간장 보호와 숙취해소에 좋은 '글리코겐'이 많이 함유돼 있다. 

글리코겐은 재첩에 함유된 함황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타우린과 더불어 간의 활성을 돕고 담즙의 배설 촉진과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이 때문에 재첩은 간염,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제첩은 이맘때가 제철이다. 주로 삶아서 국으로 많이 먹는다. 제첩 국물은 투명한 회백색을 띠며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난다. 국물에는 재첩에 함유된 호박산, 글라탐산, 알라닌 글리신 등의 몸에 좋은 성분이 배어 있어 몸에 이롭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한방 의서에도 '재첩은 황달을 치료하고 숙취를 해소하며, 소갈(消渴), 수종(水腫), 도한(盜汗)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소갈은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으나 몸은 여위고 오줌의 양이 많아지는 병이고, 수종은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몸이 붓는 병이며, 도한은 잠자는 중에 식은땀이 나는 것을 말한다. 

붕어 (출처=해양수산부)

 


골다공증과 빈혈에 좋은 민물고기, '붕어'
해수부가 재첩과 함께 지정한 4월의 수산물은 우리나라 대표 민물고기인 붕어다.

붕어는 단백질량이 많고 무기질 중 칼슘과 철의 함량이 일반 생선에 비해 높아 어린이의 뼈 발육에 좋다. 또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빈혈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붕어는 글루탐산, 리진, 아스파르트산, 라이신, 트레오닌 등 몸에 좋은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모든 물고기가 음양오행설의 이치에 맞춰 볼 때 화(火)에 속하는데, 붕어만 토(土)에 속해 위장 기능을 조화시키며 소화를 돕고 식용 증진과 혈당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고 전해진다. 

붕어는 민물고기 중에서도 비린내가 많이 나고 잔뼈가 많다. 큰 붕어일수록 뼈가 억세 식용으로는 손바닥만 한 것이 좋다. 붕어를 먹을 때는 흙내와 비린내를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조리 전에 식초를 탄 물에 담그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식초는 붕어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살을 단단하게 하며 뼈도 연하게 만들어 먹기 편하게 만든다. 또한 칼슘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재첩과 붕어는 4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 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 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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