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 진단을 받고 싸워왔던 노진규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은 4일 새벽 노진규의 SNS 계정을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암 투병중 세상을 떠난 노진규 사진=유튜브 캡처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노진규는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조직검사 결과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그 와중에도 소치 올림픽 이후 수술을 받으려고 했던 노진규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노진규는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까지 제거하려다가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명 받았다.

이후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받은 뒤 항암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3일 저녁 결국 세상을 떠났다.

노진규의 장례식은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노진규는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2013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세계 선수권에서는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2~ 2013년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했다.

한편 골육종이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서 전체 악성 종양 중 약 0.2%를 차지하는 드문 암이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 발생하며 약 60% 정도는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10% 정도는 20대에 발생한다.

주 증상은 뼈의 통증으로 초기에는 운동 시 뼈의 어깨나 무릎 등의 통증이 있다가 안정을 취하면 가라앉기 때문에 운동 시 생기는 통증으로 생각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심해지고 안정을 취해도 이어서 종양부위 연부조직이 부어오르면 골육종이 진행된 상태로 3~6개월 정도가 걸린다.

뚜렷한 이유 없이 청소년기에 하지 장골 부위, 특히 무릎 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X-ray 검사로 골육종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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