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PB상품 깍두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 금지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가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판매한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양의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 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회수 대상은 지난달 24일 생산된 제품(유통기한 12월2일) 450kg(500g 들이 900봉지)이다.

또 식약청은 제조업체인 동화식품(경북 포항 소재)과 판매사인 홈플러스에 대해 행정처분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의 제품은 식약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위생점검 과정에서 수거검사한 결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기준치(g당 100이하)의 7배(g당 700개)에 달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토양 및 하천과 하수 등 자연계와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장관, 분변 등에 널리 존재한다. 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평균 12시간 후에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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