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이물질 침투 가능성…모듈 교체시 전원 꺼짐

LG G5 출처=LG전자 홈페이지

 

오는 31일 LG전자가 'LG G5'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기능 혁신만큼이나 단점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LG G5는 스마트폰 최초로 하단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 분리 및 교체가 가능해 스마트폰 기능을 확장했다는 평가로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G5 는 비단 배터리 교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 장착된 모듈 대신 'LG 캠 플러스',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결합해 음악, 사진 등 사용 편의성(범용성)을 늘렸다.

하지만 출시일을 앞두고 각종 SNS에서는 몇가지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적 사항이 '유격 분리'다. 하단 모듈이 결합되는 지점에서 미세한 틈이 발생해 반복적인 탈부착 과정에서 틈이 더 벌어질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빗물이나 이물질이 스며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일평균 하루 2회 이상 배터리를 교체한다면 스마트폰 내구성이 짧아져 교체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미국 IT소식통인 나인투파이브구글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역시 LG G5의 유격 현상을 지적하는 리뷰를 최근 게재했다. 포브스는 "유격을 없애기 위해 모듈을 여러 번 끼워봤지만 유격이 계속 남았다"고 지적했다.

모듈을 교체할 때 전원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사용 편의성(범용성)이 최대 장점이라면, 하단 모듈을 교체해도 사용 중인 앱이 전원이 유지된 채 계속 사용이 가능해야 된다.

G5 광고 출처=유투브 영상 캡처

 

실제로 지난 23일 LG G5의 15초 광고에는 지하철의 한 남성이 동영상을 보는 중에 모듈을 교체하고 묘한 미소를 이어갔다. 마치 모듈을 교체해도 동영상을 보는 기능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 단, 15초 광고가 끝날 무렵, 영상하단의 작은 글씨로 'Screen images simulated(연출된 화면임)'이라는 지나치기 쉬운 문구가 있을 뿐이다.

아울러 G5와 호환되는 모듈이 다음에 출시될 G6와 그 밖의 스마트폰에서 호환이 되는가라는 문제점도 있다.

이에 LG전자 측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확답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geenie49@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