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개 공원서 봄맞이 프로그램 진행..모내기 등 체험 행사도..

길동생태공원에서 진행되는 '화전대회'./ 출처=서울시

 


기온이 오르면서 완연한 봄기운이 찾아 온 가운데 서울시가 봄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시는 나들이 계절인 봄을 맞아 시내 17개 공원에서 117개 봄철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5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꽃을 따 전으로 부쳐 먹는 '화전놀이'나 모를 심는 '모내기' 꿀벌을 키우는 '양봉' 등 도심 속에서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일종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우선 다음달 9~10일에는 길동생태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화전을 만드는 '화전대회'가 이틀 동안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는 가족 당 5,000원이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또한 매주 토요일마다 벌을 키워 꿀을 얻는 '양봉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 '양봉체험'./ 출처=서울시

 


양봉체험은 월드컵공원과 남산공원에서도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꿀벌체험이 있다. 남산공원은 다음 달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양봉 이론과 실습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모내기와 함께 농작물 심기를 체험하는 행사도 열린다.  

'노들텃밭'에서 감자를 심는 아이들./ 출처=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 텃밭'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함양하는 '노들 텃밭 농부학교'가, 오는 5월28일부터는 모내기를 하며 우리 전통 농업을 이해하는 '노들 텃밭 모내기 행사'가 진행된다.

역사를 느끼는 장도 마련된다. 

낙산공원에서 진행된 '역사의 보물을 찾아라'/ 출처=서울시

 


대학로 인근의 낙산공원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한양 천도와 한양도성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낙산의 보물을 찾아라'가,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전통 한옥에서 옛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 체험을 통해 선조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벌리에서 역사랑 놀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봄나들이를 계획해보라"고 추천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 방법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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