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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유명 여가수, 걸그룹 출신 여배우,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와 연예인 지망생이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부장검사 이정현) 브로커 등을 통해 외국에 나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가수 A씨, 유명 걸그룹 출신 여배우 B씨, 미코 출신 여배우 C씨, 연기지망생 D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후 7시 50분쯤 검정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검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연예기획사 대표 강 모 씨 소개로 지난해 4월 재미 사업가에게 1700만원, 지난해 7월 주식 투자자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성매매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에는 걸그룹 출신 여배우 B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B씨는 16일 오후 1시 20분쯤 얼굴을 드러낸 채 정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2000년대 인기 걸그룹 멤버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케이블 드라마에 주·조연으로 출연했고, 3년 전까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B씨는 지난해 봄 미국에서 재미사업가를 만나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와 연예인 지망생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강 씨를 통해 같은 재미교포 사업가와 성매매를 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강 씨에게 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기획사 대표 강 씨는 “소개는 해줬지만 돈을 주고받았는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성매매 사건에서 구속된 브로커 강 모 씨는 2013년 성현아 스폰서 사건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배우 성현아 등 여성연예인을 재력가에게 소개, 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강 씨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사회에서 이슈화가 됐고, 정말 대놓고 저는 연예인들을 돌렸다고 표현하는데 저는 한 번도 여자 연예인들에게 먼저 하자고 제의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들하고 연락 끊었어요, 안 해요 또 한다면 제가 미친놈이지”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 모 씨(41)와 직원 박 모 씨(34)를 구속했다. 유명 여가수를 포함해 연기지망생, 미코출신 배우, 걸그룹 출신 배우 등 성매매 여성 4명과 성매수 남성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검찰은 강 씨 등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3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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