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유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대신증권은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배경으로 북반구의 동절기를 앞둔 계절성과 G2(미국, 중국)의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미국 달러화의 가치 하락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2001년 이후 국제 유가(WTI)의 월별 상승률(평균치)를 보면 국제 유가에는 계절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2개월 중 국제 유가는 10월 4%가까이 하락한 이후 북반부의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부터 낙폭을 줄이기 시작해 12월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1월부터 국제 유가 상승에 무게를 두기 시작하는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이 대부분 집중되어 있는 북반구의 동절기가 시작됨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01년 이후 원유의 월별 초과 수요(평균치)를 살펴보면 10월 63만배럴 초과공급을 기록했던 원유는 북반구의 동절기 12월로 갈수록 원유에 대한 수요가 원유 공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는 앞으로 국제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둘째주 국제 유가는 배럴당 98.99달러로 장기 추세 95.66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최근 상승이 다소 과대한 상태라고 볼 수도 있지만 2001년 이후 국제 유가가 장기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을 떄 평균적으로 7주동안 장기추세선을 웃돋는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절기(11~2월) 국제 유가가 장기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을 경우 국제 유가는 평균 11주동안 장기 추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할 때 현재 장기 추세선을 상향 돌파한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