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다에 관련된 모든 해양공간정보 수록돼..

정부에서 공인한 '갯바위 낚시 포인트', '선상 낚시 포인트' 등의 낚시 정보가 웹서비스로 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공개한 온라인 바다지도 '개방해(海)'에 정보에는 갯바위 낚시 포인트 1988개, 선상 낚시 포인트 346개가 등록돼 있어 국내 바다낚시 장소들이 총망라됐다. 

이 낚시정보는 단순히 위치만 표시해둔 것이 아닌 해당 포인트의 자세한 정보까지 알 수 있다.

개방해(海) 안면도 샛별해수욕장 낚시 정보 (출처=개방해)

 


실제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안면도 샛별해수욕장 갯바위 정보를 보면, 해당 위치의 주소 뿐만 아니라 우럭, 노래미, 학꽁치 등 잡을 수 있는 대상어, 0.4~0.9m의 수심, 적정 물때까지 수록됐다. 

이뿐 아니라 낚시 포인트의 소개와 교통정보, 기상 조류, 계절별 대상 어종과 평균수온, 낚시점, 숙박정보, 음식점, 특산물 등 13가지 정보가 자세히 적혀있다.

한 낚시꾼은 "낚시를 좋아하는 초심자여서 낚시 포인트 등 관련 정보를 몰라 포털이나 인터넷카페 등에서 찾는 편"이라며 "앞으로 '개방해(海) 서비스를 이용해 주말 낚시 여행을 가는데 한결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도 "그동안 책자로만 만들어져서 불편했던 낚시 정보가 인터넷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낚시를 좋아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낚시 정보를 갱신해 낚시 포인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 낚시정보를 민간업체에 제공해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출처=국립해양조사원

 


한편 이번 '개방해' 서비스는 낚시 정보를 포함한 국내 바다에 관련된 모든 해양공간정보가 수록돼 있다.

해양조사원은 바닷가 수심, 요트 낚시 등의 해양공간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볼 수 있는 온라인 바다 지도 '개방해(海)'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서비스에는 국내 바다의 기본적인 수심, 해안선 등의 바닷가 지형정보와 요트, 낚시, 어초, 해수욕장 등의 해양레저관광정보가 수록됐다. 또 항만, 어항, 해상구역 등 해상시설 정보도 모두 포함됐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이 정보를 통해 국민들의 해양레저 활동을 지원하고 연안개발, 해상공사 등 각종 해양수산 경제·정책 활동에도 유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수로기구(IHO)도 해양공간정보를 항만운영, 연안관리, 해양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경우 투자 대비 10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개방해(海) 서비스로 향후 바다지도를 활용한 낚시, 요트 앱 개발과 같은 민간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해양공간정보 개방과 함께 네이버 등 민간기업과 해저 로드뷰, 3차원 선박내비게이션 같은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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