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환경에 대한 관심도 컸다.

서울연구원에서 발행한 서울 인포그래픽스 제175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 4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서울의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7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이다' 25.8%, '관심 없다' 3.2%가 뒤이었다.

출처=서울연구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50대 이상 응답자는 10명 중 8명(83%)이 '관심있다'고 응답했다. 40대는 71.9%, 30대 68.9%로 조사됐다. 반면 20대는 60.8%만 관심 있다고 응답해 50대 이상보다 22.2%가량 차이가 났다.

서울시민들이 평소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행동은 '대중교통 이용'이 65.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빈 병, 빈 캔 분리수거'(47.3%), 장바구니 이용'(32.3%),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물기 제거'(23.4%) 등의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실천 방식에서도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대중교통 이용', '빈병, 빈캔 분리수거', '1회용품 사용 안 하기'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실천했고, 여성은 남성보다 '장바구니 이용'과 '전기사용 절제'를 더 많이 실천했다.

남녀별 환경 실천 항목 (출처=서울연구원)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했던 김영란 박사는 "고연령대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유 등은 향후 기회가 닿으면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 환경 정책에 조언을 하는 차원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분리수거 등을 많이 실천하고 있는 점 등 설문조사 자료는 향후 서울시 정책에 참고 자료로 제출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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