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총장 바깥에선 삼척 화력발전소 반대 시위

환경운동연합 ‧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가 맹목적인 이익 추구를 앞세워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환경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짓밟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11일 환경운동연합과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 그룹의 주주총회가 열린 포스코센터 앞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추진의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가 포항과 삼척 등에서 추진 중인 석탄발전소가 막대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로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심각히 침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기후위기와 건강위기는 더 이상 석탄화력발전소의 증설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초래되는 조기사망을 비롯한 건강피해 그리고 기후변화 비용을 고려한다면, 석탄이 ‘친환경’이라거나 ‘값싼’ 에너지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로만 최대 1,600명이 매해 조기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체는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 포항환경운동연합의 관계자는 "계획 중인 포스코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된다면 희생자는 매년 수백 명 가량 더 추가될 것"이라며 "결국, 포스코의 무분별한 석탄화력발전소 추진 강행은 지역주민과 환경의 희생을 담보로 한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드러내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포스코가 주장한 '석탄화력발전소가 ‘청정화력발전’이라거나 지역발전을 일으킬 것'은 석탄화력발전 인근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외면한 파렴치한 선전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은 은 포스코의 기후변화와 건강피해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중단과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우선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에너지 효율개선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으로서 저탄소 경영방침을 재확립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재차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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