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첫 대결은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마무리됐다.

첫 번째 대국에서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치러졌고, 알파고는 백돌 90수에서 실수를 했다.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90번째 수를 보며 “사람이었다면 할 수 없는 실수다”라고 평가했고, 그 이후 경기는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하게 흘렀다.

이어 알파고는 162수에서도 실수를 했고, 전문가들 판단에는 몇 번의 실수가 더 있었다.

반면, 이세돌 9단의 실수는 127수 한 번 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알파고가 이겼기 때문에 알파고의 실수가 "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성룡 9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파고가 실수한 부분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두어도 이기는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서 일부 손해를 보고 간 것일 수도 있다”며 “부분에서 손해를 봐도 알파고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승산이 있으니 그렇게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성룡 9단은 “알파고의 방법으로 바둑을 두는 것은 사람의 생각으로 불가능한 계산”이라며 “알파고의 실수가 나올 때마다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그것이 알파고의 계산으로 벌어진 실수였다면 소름이 돋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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