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알파고의 승률이 눈길을 끈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를 상대로 다섯 번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승률 99.8%를 기록했다. 

또한 알파고는 지금까지 진행한 대국에서 504승 1패를 해 100%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해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이세돌과 알파고의 1국이 종반전으로 접어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이 이세돌 9단에게 상당히 유리해 졌다고 평가했다.

김성룡 9단은 “알파고의 백돌 90수는 말도 안 되는 수를 둔 것”으로 “상당히 실망스럽고, 이를 바둑에선 ‘돌의 체면을 세웠다’고 표현한다”고 했다. 

조혜연 9단도 “대국이 중·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세돌 9단이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결에서 이세돌이 승리하게 되면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컴퓨터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게 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대해 "이세돌이 인류를 지키기 위한 자리에 앉는다"며 "알파고가 이긴다면 인류가 기계보다 유리하다는 정신적 승부의 마지막 영역 중 하나가 무너진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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