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일식(Solar Eclipse)'

개기 일식.출처=유투브 영상 캡처/baragi el

 

달이 태양의 부분만을 가리는 것을 부분 일식이라고 한다. 9일 오전 서울에서는 10시 10분 부터 11시 19까지 태양 면적의 3.5%를 가리는 부분 일식이 관측됐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은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서울보다는 많은 약 8%가 달에 가려졌다.

서울에서는 4년 만의 부분 일식이다. 부분 일식이 일어나면 지구 어딘가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 일식이 일어나는 지역도 생긴다.

이번 일식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에 현지시각 10시57분 파푸아뉴기니 북부에서 절정을 이뤘다.

개기 일식은 평균적으로 18개월을 주기로 한 번씩 발생하지만, 산술적으로 특정 장소에서 다시 개기일식을 보려면 약 370년을 기다려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887년 8월 19일이 마지막 개기 일식이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초 강원 고성군에서나 날씨가 맑다면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태양-달-지구 형태 배열인 일식현상은 달의 공전 궤도가 지구 공전 궤도보다 5도 기울어져 있어 항상 일식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금성과 수성도 달처럼 해를 가리지만, 지구에서는 점 하나가 해를 지나가는 정도로만 관측된다. 달이 지구와 가까운 반면, 금성과 수성은 태양을 가리더라도 지구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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