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 스틸컷

 

출처=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 스틸컷

 



2016년 신 국정교과서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설명하는 ‘계엄군’, ‘계엄령’, ‘발포’ 등의 표현이 삭제되고 자세한 설명이 대폭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 교육청은 교과서에서 빠진 부분들을 교사 연수를 통해 가르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초등학교에 배포된 6학년 사회교과서에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서술이 단 3줄, 사진은 2장뿐이다. 이전의 구교과서(사회, 사회과탐구)가 17줄의 설명과 6장의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했던 것과 큰 대비를 이룬다.

특히 신교과서는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 ‘계엄군의 발포’, ‘시민군의 대항’의 제목을 달고 실렸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또한 ‘모든 시위를 금지하고 신문, 방송 기사를 통제하고 대학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민주주의와 반대되는 정책을 실시하였다’라는 설명을 없애 언론통폐합 관련 내용은 신 교과서에 하나도 실리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이 분석한 교과서의 문제는 ‘위안부’관련 서술에도 많았다. 신교과서는 2014년 발행된 실험본 교과서에 실렸던 ‘성 노예’라는 단어를 빼고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하였다’로 실었다. 

 




구교과서에는 ‘정신대’는 일제가 전쟁수행을 위해 동원한 여성들의 집단이라고 설명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신교과서에는 정신대 용어가 아예 빠졌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원래는 사회, 사회과탐구 두 개의 교과서로 역사를 배웠지만, 신교과서는 한권으로 통합돼 내용이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교육청은 관련 근현대사를 가르치는 6학년 담임교사 전체에게 역사 관련 직무연수를 15시간 이상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런 상황과 더불어 교과서국정화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트위터에서 @blue***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역사교과서도 국정화, 교복도 국정화...왜 국민멘탈도 국정화하지? 아..하고 싶은데 그게 맘대로 안돼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hm***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울 나라 행정부는 청와대. 국정원총리. 국정화교과서팀. 재벌경제팀. 그리고 뭐가 있을까요??”라며 교과서국정화를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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