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기도 교육청 페이스북 캡처

 


지난 달 24일 경기도교육청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재미로 보는 새 학기 자리 배치도' 그림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새학기 자리배치도! 여러분의 자리는 어디인가요?'라며 가상의 교실 자리 배치도를 올렸다. 특히 '힘 없는 애', '3인자', '꼽사리', '더쿠' 등 교육을 주관하는 곳에서 학생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해 네티즌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그림 속에서 '공부 1등'과 '반장' 등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자리는 교탁의 중앙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앞쪽에 위치하고, '힘 쎈 친구들'이나 '운동부'의 자리는 구석이나 맨 뒷자리에 배치하고 있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은 공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성적순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교육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오늘의 유머' 커뮤니티에서는 '미친 교육청'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링크한 게시글이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힘 센 친구들'과 '힘 없는 애'라는 단어는 교내 왕따를 조장하는 것이냐는 지적도 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자리 배치도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관련 그림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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