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영화 관련, 온라인서 고 신영복 선생 '함께 맞는 비' 빠르게 전파돼

출처= 고 신영복 공식 홈페이지 '더불어 숲' 서화 게시판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이 3.1절 하루 만에 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고 신영복 선생의 서화가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함께 맞는 비'라는 서화다.

2일 현재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이 서화에는 "도운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 서화는 "영화를 볼 용기가 없어서 '표'만 산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의 글에 영화를 보고 온 관람객이 화답하는 형태를 통해 전파됐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표는 구매했지만 볼 용기가 나지 않아 영화는 관람하지 않았다는 후기가 인터넷 상에 꾸준히 올라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회자되는 이유로는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의 위안부 협상 이후 상황이 크게 한 몫 했다.

지난해 12월 협상 타결 이후 서울 중학동 소녀상 주변에서는 대학생과 시민들의 밤샘농성이 지속되는 중이다.

농성 63일 째인 지난 1일, 밤샘농성은 끝을 맺었다. 하지만 전국의 대학생들은 오는 16일부터 수요집회를 재개해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대 시위를 계속 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여성가족부에 배정된 위안부 관련 예산 집행을 중지하고 교과서에서도 위안부란 표현의 삭제를 추진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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