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시상모습(출처=유투브)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2)가 5수 끝에 영화 <레버넌트>로 29일(한국시간)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가운데 환경에 대한 그의 남다른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는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34),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38), '트럼보'의 브라이언 크랜스턴(59), '마션' 맷 데이먼(45) 등이 있었다. 이들을 제치고 유난히 상복이 없던 디카프리오(42)는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날 수상과 함께 그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그는 영화 스텝에게 젠틀한 감사인사를 전하며 수상소감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덧붙여 그는 “레버넌트 제작하는 과정은 자연과 호흡하는 과정이었는데 2015년은 세계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북극이 실제로 녹고 있었다. 기상 이변은 인류 모두가 직면한 커다란 위협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환경 오염을 가장 크게 일으키는 사람들을 맞서야 한다.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수상소감에서 환경문제를 언급한 그는 실제로 환경운동가다. 2014년 UN으로부터 '평화의 메신저'로 지명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자신을 배우 겸 환경운동가로 소개하기도 하며 그의 트위터는 환경이슈와 관련된 트윗이 상당수 있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비치>(2000)가 자연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국제적인 비난받자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디카프리오재단(LDF)을 설립해 환경보호기구에 1500만 달러(약 171억 원)를 기부한 바 있다. 그는 영화 <인셉션> 촬영 현장에서도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추진하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생활화 하고 있다. 이동수단으로 전기차를 고집하고 자전거 데이트를 주로 하는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일각에서는 파파라치 사진으로 전해진 그의 사생활로 인해 위선적인 환경운동가라는 비난이 있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환경운동가로서의 모습은 많은 이에게 영감을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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