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성남 3.1 만세운동 및 기념식 행사장에서 밝혀

[환경TV뉴스]김대운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3월1일 성남시청 온누리 홀에서 개최된 성남문화원(원장,김대진) 주관 성남 3.1만세운동 및 기념식에 참석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항거한 선열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항거한 선열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이재명 시장

 

 
     
이날 행사에는 박권종 시의회의장 및 지역 출신 경기도의원, 성남시의회 의원, 지역 국회의원예비후보자, 시민 단체 및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3.1절 행사에서 관련 노래를 제창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과 참석자들

 

이 시장은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으로 나라를 되찾았다면 그분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억울한 한(恨)을 풀어드려야 하것만 나라는 억울한 한을 풀어주기는커녕, 이젠 그만 잊으라고 말하고 있다,  더구나 사과 한마디 없이 그 행위조차 부인하는 그들을 용서하라고 까지 한다,  소녀상을 치워 한 서린 기억 마저 지워버리려는  행동에 나서고 있는 가 하면 가해자인 일본 정부는 갖가지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가 그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고 질타하고 있는데 반해 피해자인 우리 정부만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강요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사내 온누리 홀에서 공식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이 시청 광장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아래는 이시장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보훈가족 여러분!

97년 전 오늘, 총칼 앞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제에 맞서 의병을 일으키고, 3.1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자랑스러운 선열들을 기억합니다.

남상목 선생님, 윤치장 선생님, 이명하 선생님, 남공필 선생님, 한백봉 선생님, 한순회 선생님, 남태희 선생님, 이시종 선생님, 이제순 선생님, 그리고 함께 끊임없이 싸웠던 수많은 민초들을 기억합니다.

그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나라의 자주독립을 찾기 위해 일제에 항거한 모든 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일제강점기 시절, 이역만리 낯선 곳까지 끌려가서 인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모진 일을 겪어야했던 어린 소녀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나라가 있었다면, 나라를 빼앗기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참혹한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으로 나라를 되찾았지만 지금도 그 나라는 그들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기는커녕, 이젠 그만 잊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과 한마디 없이 그 행위조차 부인하는 그들을 용서하라고 합니다.

소녀상을 치우라고 말합니다.

일본 정부는 돌아서자마자 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질타 받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만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위안부 문제는 돈 몇 푼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민족의 자존심과 나라의 주권이 걸린 문제입니다.

당사자의 동의조차 구하지 못하는 엉터리 합의로 과거를 묻을 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진정 국민의 인권을 존중한다면, 일본 정부와의 합의를 파기하고 하루 속히 재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십만, 삼십만으로 추정되는 ‘위안부’ 피해자 중에 238분이 국가에 등록했습니다.

그 238분 중에 이제 겨우 마흔네 분이 살아남아 계십니다. 

우리 시는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위안부 문제가 완전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소녀상을 지킬 것입니다.

할머니들과 함께 눈물 흘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순국선열들이 몸을 바쳐 만들고자 했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요. 그 나라는 더 이상 외세에 나라를 빼앗기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나라였을 것입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였을 것입니다.

부정부패 없는 공평하고 공정한 나라, 국민의 인권이 존중받는 나라, 먹고 사는 걱정 없이 함께 잘사는 부강한 나라가 그분들이 꿈꾸는 나라였을 것입니다.

후손들이 그분들의 유지를 받들어야 합니다.

그 선열들의 꿈을 우리가 완성시켜야 합니다.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적은 태극기를 나무에 꽂으며 기원하는 행사가운데 이재명 시장이 태극기나무에 손 태극기를 달고 있다.

 

저부터 그런 사회,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나서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1일

성남시장 이 재 명

dwk0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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