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포스터.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케이블 방송에서 '3.1절, 광복절' 등을 전후에 자주 방영해주는는 영화 중 하나가 '장군의 아들'이다.

1990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서울에서 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3편까지 연달아 제작· 개봉했다.

이 영화는 이때까지 사랑 이야기나 드라마가 주류를 이루던 한국 영화에서 본격 시도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영화에서 주인공 김두한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아들로 묘사된다. 

2011년 이 둘 간의 친자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1990년 '신동아'에 게재된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라는 기고문이 논란의 불씨였다.

이 기고문에는 "김두한은 개성에서 자라난 부모를 모르는 고아이며, 선천적으로 재능을 부여받은 쌈꾼인데 서울로 올라와서 거지왕초에게 붙들려 거지소굴에서 컸다"며 "깡패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가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픽션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김좌진의 신화는 일제하의 김두한의 성장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돼 있다.

이에 2011년 11월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김두한의 딸)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는 6살까지 김좌진 장군의 어머니인 증조할머니와 장군의 부인인 오숙근 여사와 함께 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며 1930년대 언론보도, 어린시절 김좌진 장군의 부인 오숙근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제 가족과 관련한 유언비어들은 트위터나 다른 매체를 통해 계속 퍼져 나가며 도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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