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출처=영화 '귀향' 공식 홈페이지(hug-together.kr/)

 

서울시가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일본군에게 끌려간 20만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을 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특별상영회를 진행한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는 배급사인 ㈜와우픽쳐스와 협의해  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15일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하고, SNS를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영화 '귀향'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미래가 있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영화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작에 착수한지 14년 만에 완성됐다. 

스토리펀딩으로 7만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해 순제작비의 50% 이상을 채워줬고, 배우와 제작진들은 재능기부로 촬영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의미있는 독립영화의 시민관람 저변을 확대하고 일반 상업영화와는 다른 독립영화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 구민회관 등을 활용한 '독립영화 공공 상영회'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특별상영은 서울애니센터 내 애니시네마(총 179석 규모)에서 오전 10시40분을 시작으로 총 4회(▴1회 10:40 ▴2회 13:00 ▴3회 15:20 ▴4회 17:40) 진행되며,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일반단체(20인 이상) 및 장애인 6,000원이다.(15세 이상 관람가)

상영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예매안내는 서울애니센터 홈페이지(www.ani.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geenie4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