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환경TV> 정순영 아나운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경협 의원이 열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25일 오후 8시 54분부터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더불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26일 오전 2시 00분에 단상을 내려왔다.

앞서 단상에 선 강기정 의원은 더민주당의 공천심사 배제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강 의원은 토론 초반 이를 인식한 듯 "정말 송구하게도 저는 지난 국회에서 두 번에 걸쳐 사법처리를 받았다. 국회선진화법이 있지 않았을 때"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한번은 종편을 반대한다고 해서 싸움이 나서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말하다 뒤를 돌아 눈물을 훔쳤으며, "또 한 번은 4대강 관련 법을 저지하다 벌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마치기 직전 "꼭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내려가겠다"는 말은 맺지 못한 채 또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임을위한 행진곡' 노래를 시작한 강 의원은 노래가 끝나자 같은 당 김경협 의원에게 자리를 넘기고 단상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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