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리스 이어가고 있는 신경민 의원 <영상=GObalnews 유튜브>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필리버스터 연설로 새누리당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신경민 의원은 25일 "필리버스터는 새누리당의 공약인데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왜 비난하느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신경민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3분께 국회 본회의장에 올라 "새누리당은 공약집에서 정치선진화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국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고 필리버스터 도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또 신 의원은 새누리당 공약집을 든 채 “필리버스터에 대항한 새누리의 국회마비라는 ‘자가당착 시위’”를 언급하며, “공약집 92페이지에 자신들의 공약사항으로 올려놓고 자기부정의 시위를 한다. 새누리당 사이트에서 공약집을 뽑아왔으니 직접 가서 보라”며 책을 던져버렸다.

이후 유튜브와 국회방송을 통해 신의원의 필리버리스를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홈페이지로 몰려갔고 25일 오후 4시 40분 현재 새누리당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경민의 말 한마디가 새누리당 홈피를 다운 시켰다”, “새누리당 홈페이지 DDOS당하는건가? 아니면 본인들 자기부정 들통나서 닫은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경민 의원은 신 의원은 김제남 정의당 의원의 뒤를 이어 이날 오후 4시7분부터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이로써 23일 오후 7시쯤 시작된 야권의 필리버스터가 45시간을 넘어서게 됐다.

여덟 번째로 발언을 이어갈 신경민 의원 역시 앞서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양손 가득 두툼한 원고를 들고 연단에 올랐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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