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의 여름철 악취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아황산가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의 아황산가스 농도는 0.008ppm으로 환경기준(0.02ppm)을 충족하고 있으나 국내 다른 대도시의 0.005∼0.007ppm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황산가스는 특히 여름철에 잦은 박무ㆍ연무현상과 미풍상태 때문에 대기 중에 정체되면서 다른 오염물질과 결합해 복합적 악취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상습 악취는 남구 삼산동 일대의 아민류(비린 냄새)와 곡물사료 냄새, 남구 상개ㆍ선암ㆍ야음ㆍ여천동 일대의 초산류(신 냄새), 북구 명촌ㆍ효문동 일대의 절삭유 부패 냄새 등이다.

시는 이날 대학교수, 환경ㆍ대기오염 전문가, 기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도심악취 저감 대책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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