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식장서 파손돼 밀려온 부표 대부분 차지

출처=국립수산과학원

 


외국에서 국내로 밀려온 해양 쓰레기 대부분이 중국에서 밀려 온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해양수산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양 쓰레기 누계치를 분석한 결과, 5%가량이 외국에서 유입됐다고 밝혔다. 

출처=해양수산부

 

이 가운데 79%는 중국에서 온 것으로 상하이에서 산둥 반도에 걸쳐 있는 대규모 양식장에서 파손돼 밀려온 부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국내로 유입된 해양 쓰레기는 일본(1%), 필리핀(1%)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 불명의 쓰레기도 19%를 차지했다. 

조류를 타고 들어온 쓰레기는 태풍과 계절풍의 영향이 많은 7~9월, 11~1월에 제주시 사계리 해안, 진도 하조도, 신안 임자도 등 서남해안으로 몰렸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리정보체계(GIS)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국제협력을 통해 외국에서 밀려들어 오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 과장은 "국내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모두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근 5년간 해양 쓰레기 수거량은 412,805t(연평균 82,560톤)이다. 해양수산부는 대형 태풍 볼라벤 등 자연재해로 인해 해양 쓰레기 발생량이 많았던 2012년 이후에 수거량이 점차 주는 추세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해양 쓰레기는 뚜렷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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