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룩

 


여배우의 일상은 대중의 관심사이다. 그리고 톱 배우일 경우 대중의 관심은 더 높다. ‘산소 같은 여자’로 남심을 흔들고, ‘너나 잘하세요’ 라는 말로 대중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던 여배우 이영애가 조금씩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자연을 벗 삼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서의 전원생활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을 공개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이영애는 “아이들과 찍은 화보를 보면 아들보다 딸과 함께 등장한 장면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딸을 더 예뻐하는 게 아니냐고 오해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건 승빈이는 자신이 찍힌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반면 승권이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취하는 걸 귀찮아 해서예요. 그래서 이번엔 작전을 달리해 요즘 남자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터닝메카드’로 승권이를 카메라 앞에 세웠죠.” 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한 지금 촬영중인 드라마 <사임당>에 같이 출연하는 배우 송승헌과 얽힌 에피소드도 전했다. "세트장이 집과 멀지 않아서 남편이 종종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해요. 한번은 남편이 송승헌 씨와 인사를 시키며 ‘이 아저씨가 드라마에서 엄마를 좋아하는 남자 친구야"라고 소개를 했는데, 승권이가 "머리에서 불이 나려고 한다"며 귀여운 질투를 해서 남편과 저를 한참 웃게 만들었죠.

에세이에 풀어낸 이영애의 일상은 아이를 키우는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았다.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남편은 딸의 남자 친구에게, 저는 아들의 여자 친구에게 많은 질투를 할 것 같아요. 제 바람은 승권이가 여자친구한테 상냥하게 대하듯 저한테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아들 키우는 엄마들은 할 이야기가 참 많다고 하던데, 저도 그런 것 같네요.”라며 배우가 아닌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했다. 

우렁이는 자기 살을 먹여 새끼를 키운다. 우렁이는 제 몸 안에서 새끼들을 부화시키고 제 살을 아낌없이 내줘가며 새끼를 길러낸다. 철이 없는 새끼들은 다 파먹고 난 뒤 껍질만 남은 어미 우렁이가 빈 몸으로 떠내려갈 때 ‘우리 엄마 시집간다’며 웃으며 보낸다. ‘엄마’만큼 우리에게 애틋한 대상이 있을까. 

엄마로 성장 하고 있는 이영애의 일상을 담은 세번째 ‘리아 칼럼’은 오는 25일 발행되는 제이룩 3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이영애의 일상을 담은 ‘리아칼럼’은 매거진 제이룩(jlook)에서 지난해 8월부터 연재되고 있다. 
사진=제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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