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예찰하기 위해 산림청이 헬기를 띄워 살핀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항공예찰 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항공예찰은 산림청·지자체 공무원과 헬기가 투입돼 전국 15개 시·도(157개 지방자치단체·약 260만 ha)를 대상으로 123회 실시된다.

출처=산림청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을 매개충으로 하는 질병으로 하늘소가 소나무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에 침입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어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산림청은 이번 예찰을 통해 재선충병 피해 지역과 연접지의 추가 고사목을 찾아낼 계획이다. 이어 감염 의심지역에 대해서는 지상 정밀조사 후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동하기 전인 3월까지 (제주 4월) 방제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헬기 등을 이용한 항공예찰은 국·사유림 간 경계를 넘어 실시되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적이 없는 지역까지 살핀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 과장은 "항공예찰을 통해 재선충병에 감염된 피해목을 조기에 발견할 것"이라며 "지상예찰을 병행해 누락되는 고사목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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