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평균 연안해역의 수질이 수질지수(WQI) 2등급 이상인 '좋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WQI는 해수 수질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산소농도, 식물성 플랑크톤 농도, 투명도, 질소 및 인 농도 등 5가지 지표를 조합한 수치이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해양환경측정망 운영결과 해양수질현황을 18일 발표했다.

해양환경측정망은 우리나라 연근해의 해양환경 상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해양환경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조사결과 2015년 전체 연안해역의 평균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1.21mg/L로, 2014년(1.23mg/L) 대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평균 0.83mg/L로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해 1.25mg/L, 서해 1.55mg/L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417개 조사 지점 중 약 78%인 327개 지점이 WQI 수질 1등급 및 2등급으로 조사됐다. 

특히 2등급 이상인 수질 '좋음' 지점 비율은 2014년 (71%) 대비 약 7% 높아졌고, 4등급 이하의 '나쁨' 수준은 전체 조사지점의 4%(16개소)로 11%(45개소)였던 2014년보다 7%(28개소) 감소해 전체적인 해양 수질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연안, 마산만, 시화호 등 특별관리해역 중 육상오염물질 유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지점과 진해만, 군산연안, 낙동강 하구 섬진강하구 등 일부 지점에서는 부분적으로 WQI 수질 4등급 이하의 결과를 보였다.

출처=해양수산부

 


이에 해수부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한 해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해역별로 오염원인 분석 및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관리해역으로 추가 지정해 연안오염 총량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송산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수질측정망을 활용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개선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해양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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