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축의금 무조건 홀수에 맞춰‥'음양오행' 때문

출처= 양세찬SNS

 


'라디오스타'에서 규현과 양세형이 결혼식 에피소드를 언급하면서 덩달아 '사회자 사례금'과 '축의금'이 얼마가 적절한지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블로그 '구리구리의 탐구생활'을 운영하는 글쓴이는 결혼식 사회자로 친구에게 부탁하는 것과 전문MC를 섭외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저렴할지 재미있게 비교한 글을 게시했다. 

글쓴이는 친구에게 부탁하게 되면 처음 얘기를 꺼낼 때 20만원, 다시 친구 의사를 확인할 때 10만원, 연습시키면서 10만원, 결혼식 당일 20만원, 끝나고 술 사주면서 10만원이 소요돼 최소 70만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업체를 통해 행사 전문MC를 섭외하면 20만원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며 전문MC가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캡쳐

 


국내 포털사이트에 사회자 사례금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같이 검색되는 것이 축의금이다. 결혼식 축의금을 검색해보면 '(이런 관계인데) 적당한 축의금은 얼마일까요'라는 질문들이 다수다.

국내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오늘의 유머'에서도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라는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학생이면 3만원, 본인이 수입이 있고 가끔 연락하는 사이는 5만원, 수입이 있고 친한 사이는 10만원으로 하는 게 적당하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축의금으로 3, 5, 7, 10만 원으로 내는데 여기에는 음양오행이 바탕이 된다. 옛날부터 음은 나쁘고 흉한 것, 양은 기쁘고 길한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짝수가 음이고 홀수가 양에 해당되어 축의금을 홀수에 맞춰 내는 것이다. 다만, 10만원은 짝수로 보지 않고 3과 7의 두 홀수가 합쳐진 상서로운 것으로 본다.

한편,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3, 5, 7만 엔과 같이 홀수로 축의금을 내는 게 상례다. 일본의 축의금이 한국의 10배 정도로 비싼 이유는 결혼식에 최고급 코스요리가 나오고 축의금의 3분의 2가 다시 선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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