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하이닉스(Hynix)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SK텔레콤을 하이닉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실시한 본입찰에 SK텔레콤은 단독으로 응찰해 채권단이 정한 최저매각기준가격(MRP)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3조2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 사이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던 것보다 10% 내외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높은 가격이다.

이어 외환은행은 SK텔레콤에 대해 매각주관사·법무법인 등의 전문가들을 통해 자금조달계획과 증빙서류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적격성을 심사하고 주식매매계약서(SPA)에 대해 합의를 했다.

지금까지 하이닉스주식관리협의회는 경쟁입찰 유도를 위해 STX가 인수전을 중도에 포기한 이후 두 차례나 입찰일을 연기해 왔다.

채권단은 오는 14일 하이닉스 이사회의 신주 발행 결의를 거친 뒤 신주발행 가격을 확정하고 곧바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상세실사·가격조정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1분기 중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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