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경연 인턴기자

 

15일 오전 8시 29분 경남 양산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일본군 성피해 할머니 최 모(90) 할머니가 별세했다.

1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이같이 밝히며 "최 할머니의 가족들이 원치 않아 빈소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히 쉬실 수 있도록 함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 태생으로, 16세에 일본 공장에서 일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대만으로 끌려가 약 4년간 일본군과 고통스러운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노환으로 온몸의 지독한 통증을 힘겹게 견디다가 최근 요양병원에 입원한 최 할머니는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았다.

최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피해자 238명 가운데 이제 생존자는 45명으로 줄었다.

출처=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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