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꽃샘추위 발생일수의 분포(출처=대한지리학회지)

 


꽃샘추위 원인은 기상학적으로 보면 겨울철 우리나라로 확장하던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꽃이 피는 이른 봄철에, 갑자기 이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샘추위는 초봄에 날씨가 따뜻하게 풀린 뒤 갑자기 추워지는 현상이다. 마치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매섭게 춥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꽃샘추위’는 ‘꽃샘바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한지리학회지 <꽃샘추위의 발생 분포와 변화 경향>에 따르면 꽃샘추위 발생일수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서해안이 동해안보다 많다. 서해안의 경우 지점별로 연평균 발생일수를 보면 인천이 9일, 군산 8.3일, 목포 8.2일 순이었다. 반면 동해안은 강릉이 8일, 울진이 7.8일, 포항이 7.5일이었다. 

꽃샘추위 발생 일수는 한반도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빈도 및 강도와 관련 있었다. 우리나라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 2월 하순과 3월 상순에 꽃샘추위가 발생한 비율도 높고,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적게 받은 4월 상순에는 낮았다. 

그림2. 순별 시베리아 고기압 출현 빈도(출처=대한지리학회지)

 


그림3. 왼쪽은 남서해안 지역의 순별 꽃샘추위 발생비율, 오른쪽은 태백산맥 서쪽에 위치한 대도시의 순별 꽃샘추위 발생 비율.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날의 순별 분포(그림2)와 꽃샘추위 발생 비율의 순별 분포가(그림3) 서로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출처=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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