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태양광, 서울에만 7166개…지난해 67% 큰폭 증가

 

서울의 미니태양광 설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현재 7166개의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시내 설치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2014년 2680개에서 지난해 4486개가 대폭늘어나 67% 증가했다.

서울시 태양광 보급은 '원전하나줄이기'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 태양광 설치 인센티브를 단독·공동주택에만 지원했으나 2015년 모든 유형의 주택(건물)로 확대 지원하면서 설치 수가 급증했다.

특히 넓은 공간이 없이도 설치가 가능한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은 5035가구(2014년 1777개, 2015년 3258개)에 설치돼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노원구 거주 직장인 김씨는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 후 월평균 3만4000원(2014년 전기사용량 251kWh)이었던 전기요금이 2만6000원(217kWh)으로 절감효과를 얻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전과 후 전기요금 비교.출처=서울시

 

시는 베란다 태양광의 경우 30만 원(200W)~60만 원(500W), 주택형은 210만 원(3㎾), 건물형은 3㎾이상 설치시 용량에 상관없이 W당 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가정집 뿐 만이 아니다. 아파트 단지 내 옥상 등에 태양광을 설치한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아파트(6개동 총 880세대)의 경우는 매월 평균 381만원이었던 공동전기요금이 53만원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시는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 내 20가구 이상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최대 10만원의 공동설치 인센티브가 지급되고, 중구 등 10개 자치구에서는 미니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자치구 '자체 보조금'도 추가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예를들어, 68만 원 상당의 260W급의 태양광을 설치한다면, 최소 12만원(최대 32만원)의 개인 부담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동참하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설치 후 5년의 기간 동안 무상 A/S가 제공하는 등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에 따른 안전 및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시는 설치 후 5년의 기간 동안 무상 A/S를 제공하고, 베란다형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주택형·건물형은 하자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설치 후 점검도 1년 1회이상으로 의무화했다.

아울러 태양광 설치로 에너지를 생산해 전기요금(6개월간 5~15% 절감)을 절약하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따른 가구당 1~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11월 30일까지 보급업체에 신청하면 된다. 11월 30일 이전이라도 예산이 소진될 경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energy.seoul.go.kr/seoul)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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