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특별교통대책 시행, "수송력 올리고 교통량 분산"…무상 자동차 정검 등 편의도 제공

올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이고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등으로 예측됐다. 귀성은 지난해보다 약 1~2시간가량 감소하고, 귀경은 20~4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별 이동수요 (출처=국토교통부)

 


설연휴 3600만여 명 이동… 7일 오전부터 9일 오후까지 교통량 집중 

이번 설 기간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645만 명으로 설 당일인 8일에만 최대 79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3,554만 명) 대비 91만명이 증가하고, 연휴 기간 일 평균 이동 인원은 608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16만명 증가한다. 이는 평상시 일 평균 359만 명보다 69.4%(249만 명)이 많은 수치다.

연구원 설문조사결과, 연휴 기간 중 이동하는 귀경·귀성객의 대부분인 84.5%가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밝혔고, 10.8%,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가 뒤이었다.

특히 이번 설의 귀성교통량은 이동 차량의 37.5%가 7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인원은 설 당일(32.3%)과 다음날인 9일(43.7%)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 (출처=국토교통부)

 


출발일 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할 때는 설 하루 전인 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5%로 가장 많았고, 귀경 시에는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다. 

설 다음 날인 9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도 25.8%로 나타나, 설 당일인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귀경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국토교통부

 

고속도로를 승용차로 이용할 경우, 귀성길 고속도로별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대전, 2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대전→서울 4시간 40분, ▲강릉→서울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귀성객의 고속도로 이용률은 경부선이 30.4%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이 14.9%, 영동선 8.6%, 중부내륙선 8.2%가 뒤이었다.

대중교통 수송력 일평균 증강 계획 (출처=국토교통부)

 


국토부, 특별교통대책 시행… "수송력 늘리고 교통량 분산한다"

국토교통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열차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증편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상승 지·정체 구간에서 우회도로로 빠져나가게 하는 등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운전자들은 스마트폰 앱, 국토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은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교통예보팀에서는 주요 7대 도시 간 실시간 예측소요시간과 함께 335개 영업소간 최적경로 및 소요시간, 일자별 시간대별 정체 예상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전구간 교통예보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출처=국토교통부

 


고속도로·국도 준공 및 임시개통 확인해야…갓길도 개방

국토부는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 개통과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등을 통해 차량 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평상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1개 구간, 22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 51㎞)를 운영하고, 고속도로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0개소)도 운영한다.

또한 고속도로는 동해선 울산~포항 42㎞ 등 2개 구간 66㎞를 신설 개통하고, 광주대구선 담양~성산 143㎞ 등 5개 구간 180㎞를 확장하여 소통능력을 증대한다. 이어 국도는 국도 3호선 장암(의정부·장암동)-자금(의정부시·자금동) 등 21개구간(153㎞) 준공 개통하고, 47호선 퇴계원나들목(IC)-연평나들목(IC) 등 13개구간(53㎞)을 임시 개통한다.

아울러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혼잡을 완화한다. 

출처=국토교통부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제공 등 귀성·귀경객 편의 살펴…도로안전 등 안전 상황도 관리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166칸을 설치하고, 자동차 관련 각종 오일류 및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보충·교환해주는 등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24개 휴게소(53개 코너)에서 제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8일부터 9일까지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고 광역철도(9개 노선)도 같은 기간동안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와 더불어 국토부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의 교통안전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기상악화 등 긴급상황 발생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귀성·귀경객 안전까지 살핀다.

출처=국토교통부

 


또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5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6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2,149대를 배치·운영한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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