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환경TV>

친박계 지도부가 공관위원장 인선 논의에 앞서 김무성 대표를 일제히 공격했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를 “당신”이라고 부르며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국회선진화법에 반대했지만 대표로서 사과한다고 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지금 누구한테 책임을 전가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26일 “권력자가 찬성하자 의원들도 찬성으로 돌았다”고 말한 데 대한 정면 비판이었습니다.

또 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 대표 아니냐”며 “김 대표 주변에도 완장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누가 진짜 권력자인지 수수께끼를 하고 있다”며 “마치 코미디를 보는 것처럼 희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이날 당 내분과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한 번씩 주고받았으니 이쯤에서 그만하자’는 암묵적 공감대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조선족의 국내 이민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정순영 아나운서

 

김무성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7차회의에서 "독일은 출산율이 1.34까지 내려가서 이민을 대거 받았더니 터키에서 몇년 만에 400만이 몰려와서 문을 닫았다"며 "우리는 조선족이 있어서 문화쇼크를 줄일 수 있다.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컨트롤 타워는 총리가 나서 이 문제를 집중 관리해야 한다"면서 "1.5로 할 건지 1.6으로 할건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서 매년 수치를 국민들도 관심갖고 지켜보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이 발언은 최근 연이은 조선족 관련 강력사건으로 치안불안에 떠는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무성 대표가 먼저 조선족 밀집지역으로 이사가라”는 등의 댓글들을 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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