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지적에 '통통' 바비 등 출시

출처=미국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 페이스북

 

미국 소녀 90% 이상이 적어도 1개 이상, 평균적으로 7개를 소유한다는 '바비(Barbie)인형'.

'호리호리·날씬'의 대명사인 이 인형이 체질개선에 나섰다. 짧은 키, 통통한, 큰 키, 피부색, 눈동자, 헤어스타일 등을 달리한 바비인형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은 이를 3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바비란 이름은 1945년 미국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을 설립한 루스(Ruth)와 엘리엇 핸들러(Elliot Handler)의 딸 이름 바바라(Barbara)에서 따온 것이 정설이다. 바바라의 엄마 루스 핸들러가 바로 '바비'의 제작자다.

1959년 출시부터 현재까지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미의 왜곡을 불러일으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175cm 성인여성의 1/6 축소판이만, 체형이 사람으로 치면 가슴 36인치, 허리 18인치, 엉덩이 33인치 등의 비현실적 몸매다.

이는 미국 소녀와 여성들이 바비와 같은 외모를 가지려고 다이어트, 성형 수술도 마다하지 않는, 이른바 '바비 신드롬(Barbie Syndrome)'을 만들기도 했다.

급기야 친환경 화장품 업체인 '더 바디 샵(The Body Shop)'은 1998년 바비인형의 대항마로 일반여성의 인체를 반영한 '루비(Ruby)'를 출시하기도 한다. 

모델 케이트 할치시크(Kate Halchishick)도 바비의 사이즈에 맞추려면 어떻게 성형을 해야 하는지를 몸소 자신의 몸에 그려 보이고도 했다.

이 때문에 SNS, 네티즌 사이에서는 '통통한 바비, 굴곡진(Curvy) 체형'이 벌써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바비 인형의 이같은 체질개선 자구책은 2015년 3분기 전세계 바비 인형 판매율이 전년도 같은 분기보도 4% 감소한 것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모델 케이트 할치시크(Kate Halchishick).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루비(Ruby).출처=매거진 'PRINT', 더바디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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