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오늘(25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이남 서쪽지방에 구름이 많고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제주도에서 가끔 눈이 오다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충청이남 서쪽지방과 제주도에는 25일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예정이며 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고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 제주도와 일부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등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 새벽을 기준으로 충청남도 일부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폭설로 결항된 제주공항 인근 도로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도에서 영하 5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3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 5~10㎝, 전라남도, 울릉도·독도 1~5㎝,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 제주도(산간 제외) 1~3㎝ 수준이며 제주도와 전라남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침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3도, 춘천 -19도, 강릉 -12도, 대전 -13도, 광주 -10도, 부산 -8도, 제주 0도 등이다.

한편 제주 전역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50시간 동안 중단돼 약 9만명의 발이 묶였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기상대 등과 협의를 거쳐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제주공항 통제기간을 25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이 결항했으며 25일도 오후 8시까지 예정된 항공편 390여편이 운항 취소되는 등 사흘간 총 1천200여편이 결항했다.

제주 체류객은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9천여명 등 총 8만9천여명에 달한다.

일부 체류객은 마땅히 머물 곳이 없어서 바닥에 박스나 모포, 옷가지를 깔고 웅크려 눕거나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국토부는 운항이 재개되는 즉시 임시편을 투입해 수송 인원을 늘리기로 했지만, 9만명에 가까운 승객을 모두 수송하는 데는 3일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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